안녕하세요 김성기입니다.

여기 "캐비넷"게시판에 글을 쓰는게 정말 오랜만이네요~

최근에는 이런 텍스트로 된 내용보다는, 동영상 세미나를 통해서 여러 가지 재료나 개념들을 설명해 드렸었네요.

이번 글을 시작으로 다시 이 게시판에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영구치 엔도에서는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유치 치료에는 왜 사용하지 않는지 궁금한..."초음파 세척(PUI: Passive Ultrasonic Irrigation)"입니다.

일단 대략적인 내용은, 제가 강의한 세미나의 해당 부분을 발췌해서 올렸습니다.



(편하게 설명을 들으실 분들은 위의 동영상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일단 결론을 말씀드리면,

"유구치 pulpectomy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PUI를 꼭 사용합시다!"



1. 배경

영구치든 유치든, root canal system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그리고 치수치료는 결국 "감염된 근관을 잘 청소하고 밀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J Korean Acad Pediatr Dent 2023;50(1): 24-34.J Korean Acad Pediatr Dent 2023;50(1): 24-34.)

Pulpectomy가 실패하는 경우,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근관의 청소가 부족하여 감염된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는 것이 큰 이유일 것입니다.

2. 현재는?

아주 예전에 유치 pulpectomy는 hand file만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다가 Rotary file(NiTi file)을 사용하면서 훨씬 편리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요즘은 유치 전용 NiTi file인 "PediDent Kids Files"이 유용하게 사용 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ㅋ 

3. 문제점?

위의 그림처럼, 근관내+치근단 외부까지 감염이 된 상황에서 NiTi file만을 사용한 기계적인 세척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근관을 좀 더 잘 세척하기 위한 다른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4. PUI? 

초음파 근관셰척(PUI: Passive Ultrasonic Irrigation)은 근관내에 초음파를 적용해서 접근이 어려운 근관내 구석구석까지 청소하는 방법입니다.

이미 영구치 근관치료에는 많이 시행되고 있으며, 수 많은 논문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systemic review논문에서, 기존의 syringe irrigation과 비교해서 더 효율적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5. 방법은?

PUI에서 "passive"는 "non-cutting"이라는 뜻입니다. 즉, 근관 벽에 접촉해서 치아를 삭제하거나 긁어내는 것이 아니라 

근관내에서 기구를 이용해 초음파를 발생시켜 감염조직과 잔존치수조직을 떼어내는 것입니다.

근관내는 초음파를 전달하기 위한 irrigant가 필요하며, NaOCl이 추천됩니다.

그리고 초음파를 전달하는 tip은 금속과 플라스틱이 있는데, 유치처럼 만곡이 심한 근관에서는 플라스틱 팁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초음파를 전달하는 tip은 근관에 접촉되지 않아야 하며, 그래서 근관은 #30 정도까지 확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제품은?

제가 사용하는 제품이자, 추천하는 제품은 UC-One(이피덴트)입니다.

이 제품은 초음파를 발생시키는 본체와, 용도에 따른 여러가지 tip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에 대한 설명은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7. 임상적인 사용

근관을 #30까지 확대한 후, NaOCl을 채우고 각 근관마다 15초정도 적용을 합니다.

근관의 상태에 따라서 더 짧게 적용할 수도 있으며, 세척이 부족한 경우에는 2~3회 반복할 수도 있습니다.

8. 실제 사용 증례는 위에 제 세미나 동영상에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 외 동영상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